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퓨린 유도체인 요산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일정량이 배출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또는 장기간 먹으면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혈액을 통해 관절과 주변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과 통풍을 유발한다.



술과 고기를 즐기는 이에게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90%가량이 남자이다. 음주는 통풍을 유발하는 원인이지만 알코올의 종류에 따라 통풍 발생 위험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맥주는 음주량에 비례해 통풍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지만 와인을 비롯한 다른 술은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 이는 맥주의 퓨린 함량이 다른 술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맥주 성분인 효모를 원료로 하는 맥주효모도 통풍을 유발할 수 있을까?

맥주효모는 맥주 제조공정에서 맥주를 여과한 후 남는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B군, 필수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한다. 맥주효모 보충제는 노화 방지와 피로 해소를 도우며 특히 탈모 예방과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이닥 영양상담 안강석 영양사는 "맥주효모도 맥주처럼 요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설명한다. "맥주의 효모에도 퓨린이 있어 요산 수치를 높이고 소변의 요산 배출을 방해합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퓨린이 높은 음식을 삼가야 하는데 맥주와 맥주효모 모두 퓨린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탈모 예방 또는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식품을 선택할 때 통풍이 있다면 맥주효모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낫다. 즉, 맥주효모가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은 작지만 통풍이 있다면 맥주효모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한 맥주효모를 장기간 복용하면 소변의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맥주효모는 100g당 약 150㎍의 퓨린을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강석 영양사는 "맥주와 맥주효모를 비롯해 등푸른 생선, 콩가루, 멸치, 해장국 등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이고 곡류, 감자, 고구마, 미역,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 각종 채소류는 퓨린 함량이 낮습니다"라고 조언하니 식단 구성에 참조하자.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안강석 (영양사) >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